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불평하지않는것은 열정입니다








레깅스룸을 탈당한 뒤 정의당으로 이적한 이자스민 전 의원(42)은 11일 “그동안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었다”며 “뒷걸음치고 있는 다문화 정책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강남 레깅스룸에서 입당식을 한 뒤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당적을 옮긴 배경에 대해 “새누리당 지지자들로부터 마이너리티 이슈는 새누리당의 이슈가 아니라고 비판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입당식에선 심상정 대표가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 점퍼를 직접 입혀주고 이 전 의원과 포옹했다.

강남 레깅스은 입당식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6411 버스를 언급했다. 노 전 의원은 2012년 진보정의당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라는 명연설을 남겼다. 이 전 의원은 “노회찬 전 의원은 6411 버스에 이주민이 많다는 걸 알고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정의당도 이주민들에겐 투명정당일 수 있다는 말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강남룸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이민법은 없지만 난민법이 있다. 난민이 (이주민보다) 훨씬 더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 제정도 “당연히 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국 최초의 이주여성 국회의원이었던 이 전 의원은 4년 만에 국회를 다시 찾은 소감을 묻자 “떨린다”고 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거침이 없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왜 정의당을 택했나.

“사실 심상정 대표의 영입 제안을 세 번 고사했다. 한국당에 있다가 정의당으로 옮기면 극과 극의 상황이라 고심이 깊었다. 심 대표가 ‘다문화 정책을 위해 마이크를 내주겠다. 혼자서 짐지게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같이하겠다’고 거듭 약속해 마음이 움직였다. 그래도 이주민 이슈는 소수자 문제 전문인 정의당이 맞다고 생각해서 고민 끝에 입당했다.”

- 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옮겨간 것을 두고 논란이 많다.

“내가 그동안 아무래도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었던 것 같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마이너리티 이슈는 새누리당 이슈가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당시 야당(민주당) 쪽에서도 “멋모르고 새누리당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미움받는 사람이었다. 마이너리티 이슈를 가진 제가 마이너리티 감수성이 없는 정당에 있었기 때문에 종합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 입당식을 하면서 노회찬 전 의원의 6411 버스를 언급했다.

“6411 버스가 지나는 서울 영등포·구로·대림에 이주민이 많이 산다. 노회찬 전 의원은 6411 버스를 얘기하면서 이주민을 아마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6411 버스에 탄 많은 이주민들에게 정의당 조차 ‘투명정당’이지 않았을까.”

- 19대 국회 최초의 이주여성 국회의원으로서 힘들었던 점은.

“같은 법이라도 내가 냈기 때문에 다른 뜻으로 왜곡되더라. 양당 여야 지도부가 발의한 ‘필리핀 태풍피해 지원 결의안’은 무리 없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나는 그보다 더 약한 결의안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보편적인 아동권리를 보장하는 이주아동권리보장법도 논의조차 못하고 폐기처분돼 너무 가슴 아프다.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내가 냈던 법안들은 1만건 이상 댓글이 달려 있다더라. 현미경 안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늘 이슈가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었다. 내가 잘못하면 ‘거 봐. 이주여성은 안 된다니까’라는 평가가 따라온다. 그리고 여야 할 것 없이 다문화 관련 법안을 나에게 떠넘기더라.

변하는것은 당연합니다




레깅스룸 영국 경제가 0.3%의 성장률을 기록해 경기 침체 진입을 가까스로 피해갔다. 하지만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 두드러진 투자 위축에 전년대비로는 1% 성장률을 보여 2010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NHK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6년 반 만에 역성장(-0.2%)을 기록한 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강남 레깅스룸 경제는 3분기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공식적인 불황에 빠지지는 않았다. 통상 2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역성장하면 경기가 침체(recession)에 돌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ONS 대변인은 "3분기 GDP는 7월 강세 덕에 꾸준히 성장했다. 건설과 함께 서비스업이 선두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생산이 반등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의 하락을 상쇄했지만 제조업은 성장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남 레깅스은 "서비스 부문과 건설 호조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피했지만, 기업 생산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은 1%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0년 1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아울러 3분기 성장률은 영란은행(BOE) 전망치인 0.4%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남룸는 이날 "영국 경제의 근본적인 모멘텀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깊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영국에서는 12월12일 총선이, 1월31일엔 브렉시트 마감시한이 예정된 가운데 BOE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통상 매년 2% 이상 성장해오던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앞서 BOE는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